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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가 한 쪽으로 기울어졌다.

"인경씨?" 한소은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의 팔을 잡고 두 번 흔들었다.

"인경씨, 왜 그래요?"

그녀는 어리둥절해하며 그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리사가 보낸 사람이 아니지!”

말을 끝내자, 한소은도 인경의 몸 위로 쓰러졌다.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음침하게 말했다.

차는 줄곧 황량한 곳으로 운전하다가, 중간에 멈추어 또 차를 바꿔서 다시 운전했다.

그렇게 달리다 마침내 오두막 앞에서 멈추었다.

운전기사는 차를 세우고 내려 반대편으로 돌아섰고, 선글라스 남은 이미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한 사람씩 어깨에 메고 오두막집으로 향했다.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렸는지 오두막집 문이 열리고 안에서 한 사람이 그들을 보며 말했다.

"들키지 않았지?”

“흥.”

선글라스 남은 이 질문이 못마땅한 듯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운전기사가 그 뒤를 따랐고, 문을 연 사람은 밖을 내다보더니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문을 닫은 다음 등불을 껐다.

내려진 두 여자를 고개를 돌려 쳐다보자 문을 연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한소은을 납치한다며? 왜 두 명이나 있는 거야? 어느 게 한소은이지?”

그들은 주문을 받고 일을 하는데, 상대방은 한소은을 분명히 요구했고 다른 사람을 납치해와도 돈은 더 주지 않는다.

“이거.”

한소은이 있는 방향으로 입술을 내밀며 선글라스 남이 말했다.

"저건 비서인데 굳이 따라온다고 해서 데려왔어. 그렇게 오고 싶어 했는데 뭐 자초한 일이지!”

문을 연 남자는 몸집이 작으며 구레나룻으로 얼굴이 덮여 있었고, 선글라스 남의 말을 듣고 고개를 숙여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사람이 한소은이라고?”

일을 지시한 사람이 반드시 행동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고, 마취약의 양을 늘리며 일부러 디퓨저에 3배 분량의 마취약을 넣었었다.

그들이 만약 사전에 해독제를 먹고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자신들도 기절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을 지시한 사람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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