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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자 비로소 자신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멍했다가 아마 믿기지 않아 몇 마디를 더 했다, "너…나…."

"나 말할 수 있어! 나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됐어. 그는 흥분해서 현재의 처지를 이미 잊어버리고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다가 또 갑자기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쁨에 젖어 있었다. "보스, 보스, 내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됐어요! 나 벙어리 아니에요. 말할 수 있어요. 봐요.… 아아 아아……."

"닥쳐!"구레나룻 남의 얼굴이 시커멓게 되어 눈앞의 이 기쁨에 빠져 정신이 없는 동생을 보고 있었다.

그에게 이렇게 호통을 치자 기사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신을 차렸다.

그는 움직이려고 했지만 여전히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고, 몸에 밧줄이 없는데도 마치 묶여 있는 것 같았다.

아니다. 묶었다고 할 수도 없고 정확히 말하면 마비된 것 같았고 전혀 감각이 없었다.

"이건 소문으로 들었던 점혈이 아닌가?

그전에 구레나룻 남은 무슨 상황인지 잘 몰랐지만, 그녀가 셋째 앞에서 손을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문득 동방에서 소문으로만 듣던 신비로운 쿵푸가 떠올랐고, 한때는 신기하게 소문났다. 그는 그것이 단지 신화에서만 나오는 것이며 이 세상에 어떻게 손가락만으로 사람을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 재주가 있을 수 있냐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는 직접 보았다!

사람을 꼼짝 못 하게 할 수도 있고, 말을 못 하게 할 수도 있고, 연약한 여자가 손쉽게 덩치 큰 남자 셋을 제압할 수 있게 한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한소은은 어정쩡하게 말하며 그를 향해 웃었다. "이봐. 네가 내 비밀을 하나 알았으니까 교환으로 나에게도 비밀을 하나 알려줘야 되지 않겠어? 너네들의 고용주는 누구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왜 너희들 시켜서 나를 납치하라는 거야? 그리고 나를 납치한 후 무엇을 할 계획이었어?"

구레나룻 남은 냉랭한 얼굴로 말이 없었고, 옆에 있던 기사는 호통을 들은 후부터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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