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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김서진은 길가에 주차된 그녀의 차를 힐끗 보았다. “나 회사 가야 해. 아니면 너도 같이 갈래?”

그는 그녀가 차를 가져왔기에 따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기뻐하며 바로 조수석으로 와서 차 문을 열고 앉았다.

김서진: “... 네 차는 어떻게 할 거야?”

“뭐 어때, 여기 두면 되지! 밤에 같이 와서 내가 가져갈게.”

생각만 해도 매우 즐거워서 그렇게 결정했다.

그녀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밤에 누가 견인해서 가져가면 어떻게 하려고?”김서진은 무기력해 보였다.

“견인되면 견인하라고 하지 뭐. 사람 시켜서 다시 가져오면 돼. 넷째 오빠는 뭐 좋아해? 지금 입맛이 어떤지 몰라서 여러 종류 샀는데 뭐 먹고 싶은지 봐봐.”

그녀는 말하면서 그에게 봉투를 내밀었다.

김서진은 뒤로 물러선 뒤 조수석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병을 보았다. 그건 한소은이 아무거나 배합해서 만든 향수로 차 안의 냄새를 없애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그녀가 이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을 생각하고 허우연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려서 뒤에 타.”그가 말했다.

허우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조수석은 안전하지 않아!” 그는 아무렇게나 핑계를 댔다. “게다가 이렇게 먹을 거 많이 들고 내 차에 타면 나 운전하는데 방해돼.”

“나...” 허우연은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지만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갑자기 웃어 보였다. “음식이 방해되는 거야 아니면 내가 방해되는거야? 오빠, 내가 방해되는 거 인정해?”

김서진: “... 이상한 생각 하지마!”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때렸다. 그녀 머릿속에 든 생각이 다 무엇인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헤헤헤...” 허우연은 한 대 맞긴 했지만 기뻐했다. 그는 김서진이 자신 때문에 집중을 못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 대답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녀는 손을 뻗어 문을 열었지만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고개를 돌려 말했다. “내가 차에서 내리면 어쩌려고! 나 속이지 마!”

“...”김서진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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