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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1화

여왕은 침묵하며 소은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는 듯했다.

소은은 계속해서 말했다.

“저는 아직 폐하의 나이에 이르지 않았고, 그 순간이 오면 저도 죽음을 두려워하고 필사적으로 살고 싶어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살고 싶더라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만약 제 아이들이나 친구, 가족들이 다른 사람에게 이런 상처를 입는다면, 제가 어떤 기분일까요? 그러니 전 절대로 남을 이용해 제 자신을 만족시키지 않을 겁니다.”

“피곤해.”

여왕은 눈을 감으며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지 않다는 듯 말했다.

“너도 가서 쉬도록 해.”

“여왕 폐하, 저는 폐하께서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장생과 영생은 본질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허황된 꿈에 불과합니다. 이 R10도 제가 받은 처방대로 연구한 것일 뿐이고, 성공할지는... 저도 확신이 없습니다. 사실, 제가 폐하께 말씀드린 성공률은 높게 말한 것이고, 제 생각에는 그 성공률은 0%입니다.”

소은은 더 이상 말을 돌리지 않고, 잔혹하게 진실을 드러내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만해!”

여왕은 갑자기 화를 내며 소은을 꾸짖었다.

“한소은, 내가 너에게 너무 잘해 준 건가? 너무 많은 자유를 줬더니 네가 이렇게 제멋대로 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거야?”

“아니요, 여왕 폐하, 여왕님!”

소은은 호칭을 바꾸며 말했다.

“사실, 저는 지금 친구로서 폐하께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감금된 자로서 애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폐하께서 프레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단지 장생을 원하고, 살고 싶어 하시는 것뿐이지만, 프레드는 더 큰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드는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어요.”

프레드의 일상적인 행동만 보아도, 그가 극단적이고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칭찬 몇 마디로 내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여왕은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소은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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