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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4화

주효영은 계속 조용히 서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질문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당황했다.

“그게...”

“여왕 폐하께서 성공률이 얼마나 되냐고 묻지 않으셨느냐?”

프레드는 주효영을 재촉했다. 주효영은 잠시 주저하다가 조심스레 말했다.

“이론적으로 분석해 보면...”

주효영은 실험의 성공률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속으로 대충 답을 꾸며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소은이 갑자기 말을 가로막았다.

“이론적으로 분석하면, 이 실험의 성공률은 23%야.”

주효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소은을 쳐다보았다. 그녀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23%라는 숫자는 어디서 나온 걸까? 혹시 나처럼 대충 지어낸 것일까?’

하지만 소은은 주효영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정확하지 않아. 주도하는 사람의 실력, 협력의 수준, 그리고 수용자의 신체 상태와 내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

“모든 요소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면 성공률은 45%까지 올라갈 수 있어.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면 10%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어.”

소은은 진지하고 엄숙하게 말했다. 마치 농담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프레드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며 소은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는 잠시 잊은 듯했다. 소은은 실험을 받을 대상이지,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들었어?”

여왕은 프레드를 바라보며 무겁게 물었다.

“그게...”

프레드는 깜박깜박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한소은은 그냥 입에 발린 소리를 한 겁니다. 여왕 폐하, 한소은의 말에 속지 마십시오. 한소은은 실험을 방해하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한소은의 말에 흔들리셔서는 안 됩니다. 폐하께서 꿈꾸셨던 것, 오랫동안 추구해 오신 것, 그것을 잊으셨습니까?”

“지금 거의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순간에 멈춰 서는 안 됩니다.”

프레드는 계속 여왕을 부추겼다.

“보십시오, 모든 준비가 다 갖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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