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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8화

[그럼 왕궁에 없으면 어디에 있겠어?]

주효영은 잠시 생각하다가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잠깐만, 어떻게 아들이 왕궁에 없다는 걸 알게 됐지? 누가 그렇게 말한 거지?]

임상언은 말문이 막혔다.

아이의 현재 행방이 불확실해지자 감정이 격해진 임상언은 주효영의 반문에 이성적으로 돌아왔다. 그렇다, 그가 어떻게 알았지?

임상언은 로사 왕자가 알려줬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게...”

임상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김서진 측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임남은 Y국 왕궁에 없다고 해요. 모든 게 그저 눈속임일 뿐이에요. 주효영, 당신이 이미 그곳에서 자리를 잡았으니, 내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있나요?”

[김서진?]

주효영은 잠시 얼굴을 찌푸렸지만, 임상언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김서진은 그가 아들의 행방을 찾는 일을 돕고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주효영은 이를 이용해 임상언의 신뢰를 얻었다.

지금 임상언의 집요한 추궁에 마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김서진의 말을 믿는 거야? 김서진이 왕궁에 가서 직접 찾았나? 왕궁에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주효영은 무시하듯 반박했다.

[김서진은 지금 자기 아내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신 아들을 구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너무 순진하게 굴지 마!]

임상언은 그녀에게 대충 둘러대며 반박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녀의 말에 따라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자신 있다면 내 아들을 구해줘!”

[물론이지, 내가 약속했으니 구해줄 거야. 하지만 그전에, 약속한 일은 어떻게 됐나요? 투명 약물의 레시피는 찾았어?]

주효영은 재치 있게 책임을 임상언에게 돌렸다. 임상언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일부러 말하지 않고 망설이는 태도를 보였다. 주효영은 자신이 설득하고 그를 제압했다고 생각하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잠시 후, 그녀는 천천히 다시 입을 열었다.

[너무 서두르진 마. 사람을 구하는 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당신의 아들은 이미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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