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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6화

김서진이 집에 돌아왔을 때, 임상언은 거실에 앉아 휴대전화를 쥐고 멍하니 있었다.

“왜 그래?”

서진이 물으며 외투를 벗어 옆에 던졌다.

“이상해.”

임상언은 멍하니 말했다.

“뭐가 이상해?”

“주효영이 이상해.”

임상언은 서진을 한 번 보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쥐고 있었고, 눈빛은 왠지 멍해 있었다. 마치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러다 마침 서진이가 돌아와 그의 생각을 끊어놓았다.

“주효영?”

서진은 눈썹을 찌푸린 채 임상언의 휴대전화를 한 번 쳐다보고 말했다.

“주효영이 왜 이상해? 무슨 말을 했어?”

임상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아!”

“전화를 안 받은 게 이상하다는 거야?”

잠시 생각한 후, 서진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게 무슨 논리야?”

“평소에 전화를 안 받는 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방금 여러 번 전화를 걸었는데도 받지 않았고, 답장도 없었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방금 이틀 내로 투명 약의 제조법을 넘겨주겠다고 했는데, 그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효영이 절대 내 전화를 안 받을 리가 없잖아.”

이게 바로 임상언이 이상하다고 느낀 이유였다. 주효영이 전화를 받지 않고, 아무런 응답도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설마...”

서진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임상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네가 자기를 속이고 있다는 걸 알아챈 건 아니겠지? 실제로 자기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있다는 걸 말이야. 그래서 전화를 안 받는 걸까?”

임상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 없어! 만약 그걸 알아챘다면, 오히려 전화를 걸어 확인하거나 직접 찾아와서 확인하려 했겠지. 절대 전화를 안 받지는 않았을 거야.”

“게다가, 주효영은 굉장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야. 분명 자기 실력을 매우 믿고, 나는 그 속임수에 매우 잘 따라줬어. 그러니 정말 나를 의심한다 해도, 주효영은 자기를 의심하지 않을 거야.”

임상언은 확신하며 말했다.

“그러니 주효영한테 무슨 일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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