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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3화

[그게 아니라, 이 제조법은 암호로 잠겨 있어서, 휴대전화로 보내는 건 불편해요. 겨우 복사해왔는데, 뭔가 잘못되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임상언이 설명했다.

[혹시, 제가 직접 가져가는 게 불편한 거예요?]

“불편한 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그래.”

주효영이 기침을 하며 말했다.

“요즘 내가 너무 바빠서, 너를 만날 시간이 없어.”

잠시 멈춘 후, 주효영은 다시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암호를 풀어서 보내면 되잖아? 이런 간단한 일까지 내가 가르쳐 줘야 해?”

[그건 좀 어려워요. 게다가 잘못 건드리면 파일이 손상될지도 몰라요. 중요한 자료니까 제가 직접 가져가는 게 더 안전할 것 같아요.]

임상언이 그렇게 고집하자, 주효영은 의심스러워졌다. 그녀는 임상언을 떠보며 말했다.

“임상언, 네가 꼭 직접 가져와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거야? 아니면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는 거야?”

[네.]

임상언은 분명히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솔직하게 대답했다.

[제 아들이 언제쯤 구출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주효영은 무의식적으로 프레드를 쳐다보았고, 눈빛에 약간의 당황함이 묻어났지만 곧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이미 말했잖아. 그건 좀 더 기다려야 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내고 나서, 투명 약이 완성되면 그때 네 아들은...”

[하지만 제 아들은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겁니다.]

임상언은 분명히 초조해하며 말했다. 이 문제만큼은 그가 절대 통제되지 않는 것 같았다.

[혹시 저를 속이고 있는 거예요?]

“내가 왜 너를 속이겠어! 임상언, 벌써 나를 잊었어? 나는 네 주인이야.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너를 위한 거야!”

주효영은 한 마디 한 마디를 힘주어 말했다.

“자, 말해봐, 내가 누구지?”

임상언은 잠시 침묵했지만, 결국 약간 마지못해 대답했다.

[제 주인입니다.]

“맞아! 그러니까 내 말은 전부 믿어야 해. 내가 내놓는 모든 해결책을 신뢰해. 내가 주는 것은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야, 알겠어?”

주효영은 목소리를 높여 강조하며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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