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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7화

“알겠네!”

로사는 한숨을 쉬며 일어선 후 두 손을 들며 말했다.

“여왕 폐하를 구출하고 프레드를 저지하며 이 일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대사관에 무단 침입한 일에 대해서는 제가 문제 삼지 않겠네. 그리고 누구도 문제 삼지 않도록 하겠네.”

이것은 로사에게 있어서 매우 큰 약속이었다.

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알겠어!”

옆에 있던 원철수가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마침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 갑자기 말을 꺼냈다.

그의 목소리에 모두가 그를 쳐다보며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원철수는 기침을 한 번 하고 말했다.

“아니, 내 말은... 내일 놈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는 거야. 분명 내일 R10 실험을 하려고 할 것이야!”

모두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이제야 안 거야?”

서진은 다소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방금 전에는 이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내일 프레드가 할 일이 분명 R10 실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프레드는 항상 R10에 가장 신경을 써왔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큰 움직임은 분명 그것을 위한 준비였다.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철수는 뒤늦게 깨닫고 이제서야 이 점을 지적하는 것이었다.

서진은 그를 동정 어린 눈길로 보며 말했다.

“네가 요즘 잠을 너무 못 잔 것 같네. 제대로 된 잠을 자야 해. 수면 부족이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

“뭐라고? 내 뇌 기능이 떨어졌다는 말이야?”

원철수는 불만스럽게 항의했다. 임상언은 그의 옆에서 어깨를 두드리며 한숨을 쉬었다.

“네 반응이 나보다 더 늦을 줄은 몰랐네.”

로사는 아쉬운 표정으로 원철수를 한 번 바라보고 고개를 저었다.

“전과 비교하면 정말로...”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지만, 그 의미는 분명했다.

“이봐, 무슨 뜻이야! 그러니까 당신들은 다 알고 있었고, 나만 몰랐다는 거야? 난 스스로 추측해낸 거야! 당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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