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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0화

사람들은 각자 떠들며 의견을 내놓았고, 주효영도 당황스러워하며 프레드가 갑자기 이렇게 나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

프레드는 두 손을 들어 올려 모든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신호를 보낸 뒤,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이번 실험은 매우 복잡하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 여러분 모두 이곳에 머물며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프레드는 잠시 멈추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나는 예전부터 배신을 싫어한다고 말해왔고 입이 가벼운 사람도 싫어하거든. 그래서 이 실험의 성공을 위해, 여러분이 조금 불편을 겪어야 할 거야.”

“걱정하지 마. 이곳에 머무는 동안, 먹고 마시는 데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거야. 하지만 모든 통신 기기는 회수해야 할 거야.”

프레드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나와서 그들의 소지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주효영의 휴대전화도 회수되었고, 그녀는 순간적으로 멈칫했지만, 결국 저지하지 못했다.

사실 이 실험실에 들어올 때는 원래 통신 기기를 소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회수된 것들은 주로 음악 듣는 앱 같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조차도 허용되지 않았다.

프레드는 회수된 물건들을 보고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공작님.”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저희는 공작님께 항상 충성심을 바치며 이 실험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희 모두 이 실험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결코 한 마디도 누설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레드는 테이블을 짚고 서서 그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웃었다.

“한 마디도 누설하지 않겠다고?”

“이 세상에서 내가 믿는 것은 단 하나, 죽은 자의 입이 가장 무겁다는 것이다. 너희가 죽은 자가 되고 싶다면 말해도 좋다. 아니면 여기서 살아남고 싶다면 조용히 있어라.”

프레드는 차갑게 말하며, 눈빛에는 위협적인 기운이 서려 있었다.

이 말을 듣자,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반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특히 방금 말했던 사람은 뒤로 한 걸음 물러서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프레드는 아무도 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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