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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1화

주효영의 말에 프레드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날 따라와!”

프레드는 그녀를 깊이 쳐다본 후, 그렇게 말하며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주효영은 서둘러 그의 뒤를 따랐고, 뒤를 돌아보니 안쪽은 혼란스럽고 사람들의 마음도 불안한 듯했다.

프레드를 따라 지하층을 계속 걸어갔지만, 바깥으로 나가지는 않고 대신 한 사무실로 들어섰다. 들어가자마자 프레드는 턱으로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문을 닫거라.”

주효영은 급히 문을 닫고 돌아섰고, 프레드는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방금 투명 약물에 대해 말한 거야?”

프레드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며,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응시했다.

주효영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들은 바로는, 이틀 내에 그 조제법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험실에 머물고 싶지 않은 이유는 중요한 소식을 놓칠까 봐서입니다.”

프레드는 책상 위를 가리키며 무심하게 말했다.

“휴대전화는 내 손에 있다. 무슨 소식이든 내가 가장 먼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주효영은 잠시 멈췄다가 프레드의 경고 섞인 눈빛을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직 저만이 임상언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고, 임상언은 제 지시만 따릅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대신한다면, 최면 효과가 약화될 수 있으며, 어쩌면 깊은 최면에서 깨어날 수도 있고, 제조법을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주효영, 설마 이걸로 나를 협박하는 거냐?”

프레드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처음부터 이 조종과 최면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했었다.

주효영은 기술이 아직 미숙하고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그녀의 모든 이유는 자신을 협박하기 위함이었다.

“아니에요, 그런 뜻은 아니에요. 제가 조종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저는 여전히 당신의 지시를 따릅니다.”

주효영은 급히 변명했다.

“저는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당신의 이익을 위해, 우리 프로젝트를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이곳에서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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