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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주효영이 전화를 끊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프레드가 보낸 사람이 그녀를 부르러 실험실로 왔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호출된 것은 주효영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무언가 일이 벌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주효영에게는 사심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녀 역시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다.

만약 투명 약물과 최면 약물이 안정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프레드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두 가지 물건만 있다면, 전 세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장생할 수 있는 약물 따위는 더 이상 바랄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생각에, 장생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였다.

두 사람이 서로 얼마나 잘 맞는다고 해도 결국 두 사람은 두 사람일 뿐이었다.

어떻게 두 사람을 하나로 합칠 수 있을까? 아무리 과학이 발전했다고 해도, 장기 이식에서도 거부 반응이 발생하는데, 이런 큰 작업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물론 이런 말을 프레드에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할 수도 없었다.

프레드는 자신의 믿음에 집착하고 있었고, 주효영이 무슨 말을 해도 프레드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입을 열어봤자 헛수고일 뿐이었다.

게다가 프레드의 목표는 명확했다. 다른 것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효영은 왜 프레드가 여왕의 장생에 집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여왕이 장생한다고 해서 프레드가 영원히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거는 것보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프레드는 그렇게 통제력을 강조하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인데, 왜 이 일에 이렇게 집착하는지 주효영에게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주효영은 이런 생각을 하며 실험실로 걸어갔다.

도착해 보니, 그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모여 있었다. 모두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프레드는 그들 사이에 서 있었다.

“왔군, 잘 됐어. 이제 모두 모였네!”

프레드는 주효영을 한 번 쳐다보고 나서 모든 사람에게 자리로 가라고 지시했다.

“내일 우리는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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