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95화

프레드의 반응은 소은을 약간 놀라게 했다. 그녀는 프레드가 주효영을 보호할 줄은 몰랐다.

소은은 프레드가 주효영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실험 기지를 버릴 때 그렇게 단호하게 주효영을 버렸고, 그녀에게 조금의 미련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그러면 주효영이 여기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프레드는 주효영은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것이 소은에게 매우 의외였다.

“뭐야, 내가 주효영은 너에게 쉽게 넘겨줄 거라고 생각했어?”

프레드가 웃으며 말했다.

“너는 틀렸어. 주효영은 매우 유능하고 충성스러우니 나에게 있어 아주 쓸모 있는 사람이야. 내가 왜 주효영을 포기하겠어? 너의 협조 여부는 네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야. 너무 순진하게 굴지 마.”

그 말을 마친 후, 프레드는 몸을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한 마디 더 덧붙였다.

“노인을 데려가서 잘 안치해라!”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소은은 프레드가 원청현을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 스승님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문제를 초래하게 될 거야.”

소은이 서둘러 말하며 프레드에게 경고하려 했다. 원청현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의 후과를 상기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프레드는 몸을 약간 돌리며 웃었다.

“그래?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문제가 생기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한소은, 우리 사이의 오래된 빚을 잊지 마. 네가 지금 내가 너를 참아주는 이유는 단지 네가 아직 쓸모가 있기 때문이야. R10 실험이 끝난 후, 우리는 천천히 그 빚을 청산할 거야.”

프레드가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한 후 다시 말했다.

“참, 네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

그 말을 마친 후, 프레드는 방을 나갔다.

그가 밖으로 나가자, 주효영은 멀리 가지 않고 문 바로 앞에 서서 소은을 바라보고 있었다. 프레드는 이를 보며 찌푸리며 다가갔다.

“넌 멋대로 행동하지 말았어야 했어.”

이 말은 주효영이 스스로 이곳에 와서 도발하지 말았어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