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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7화

프레드의 기대 가득한 표정을 보자, 효영은 속으로 묻고 싶었다.

‘그럼 실패하면요?’

실험실에서 해왔던 과거의 실험 데이터들을 보면, 효영은 별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프레드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다.

프레드의 기분을 망치면 좋을 게 없었지만 효영은 마음속으로는 실험이 실패하길 바라고 있었다.

실험이 성공하면 프레드는 기뻐하겠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반면, 실험이 실패하면 프레드는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고, 그때는 자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열심히 해, 성공하면 보상은 넉넉하게 줄 거야!”

프레드는 효영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로사 왕자와 임상언을 잘 감시해.”

잠시 멈춘 후,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물었다.

“그놈은 최근에 아들을 찾으려는 시도를 했었나?”

“네, 계속 찾고 있어요. 아들이 Y국 왕궁에 있다는 것도 알지만, 접근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효영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거야!”

프레드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네가 조종하고 있으니 차라리 아들이 이미 죽었다고 말해줘. 단념하게 말이야.”

효영은 그의 말에 깜짝 놀랐다.

“왜, 문제라도 있어?”

프레드는 눈을 가늘게 뜨며 약간의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다. 효영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문제없어요! 하지만 아들이 죽었다고 말하면, 극단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행동을 할지 몰라요.’

효영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 어때, 내가 그놈을 두려워해야 하나?”

프레드는 무심하게 말했다.

“이제 아무런 가치도 쓸모도 없는 놈이야. 예전에 스페이드 K가 그놈의 자산을 이용하기 위해 남겨두라고 했지만, 이제 별로 쓸모가 없는 데다가 오히려 내 계획을 망칠 수도 있어. 만약 자살하려고 한다면 그냥 내버려둬.”

“네, 알겠습니다.”

효영은 그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프레드가 왜 갑자기 상언에게 아들이 죽었다고 말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그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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