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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4화

의아해하는 사이, 효영의 방 문이 열리고 프레드가 거침없이 들어왔다.

“오늘 연락했어?”

프레드가 직설적으로 물었다. 효영은 그가 무엇을 묻는지 알고 있었다.

“방금 연락했어요. 위치는 맞았고, 영상 통화도 했으니, 문제없습니다.”

효영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비록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지만, 프레드 앞에서는 감히 말할 수 없었다. 실험이 완벽하게 성공하지 않았고, 여전히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에게 알릴 수 없었다.

프레드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없다면 다행이군! 다시 영상 통화를 걸 거라.”

“왜, 무슨 문제라도 있나?”

효영이가 망설이는 것을 보자 프레드는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닙니다, 방금 통화를 끝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효영은 이해하지 못했다.

‘날 신뢰하지 않는 것일까? 이미 문제없다고 말했는데 왜 다시 통화를 걸라고 하는 걸까?’

“그냥 내가 직접 몇 마디 하고 싶어서 그래.”

프레드는 효영은 보며 말했다.

“안 되나?”

효영은 감히 거절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됩, 됩니다.”

“그럼 얼른 걸 거라!”

프레드는 성급하게 재촉했다. 효영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손에 술병을 꽉 쥐고,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

전화가 몇 번 울리고 나서야 연결되었고, 화면 속의 로사 왕자는 모자와 안경을 쓰고 반쯤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효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왜 제 전화를 끊었나요? 아직 할 말이 남았는데.”

[신호가 좋지 않아 끊어졌어. 여기는 산속이라 신호가 별로 좋지 않아. 그리고 아까 누군가가 미행하는 것 같았어.]

로사 왕자가 비밀스럽게 말했다.

[아마 H국 사람들이 눈치챈 것 같아.]

“미행?”

프레드가 머리를 내밀자 효영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비켜주었다.

로사 왕자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프레드?]

“접니다, 왕자 폐하!”

프레드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아까 미행을 당했다고 하셨죠? 어떤 사람들이었나요? 모두 몇 명이고 무기는 가지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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