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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9화

심장이 뛰기 시작했어도 소은은 여전히 매우 허약한 상태였다. 그녀는 생기가 없고 기운이 빠져 보였다.

프레드 역시 이 점을 눈치채고 다른 의사들에게 말했다.

“빨리, 빨리 와서 검사해 봐!”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양한 데이터를 검사한 후 한 의사가 결론을 내렸다.

“공작님, 환자분은 당장 생명의 위험은 없지만, 여전히 매우 허약한 상태입니다. 완전히 회복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얼마나 지나야 몸이 회복될 수 있나?”

프레드는 얼굴을 찌푸리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적어도 보름 정도는 걸릴 겁니다.”

“보름?”

프레드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보름이라면 시간이 너무 길어 너무 지체되는 데다가 그는 그럴 인내심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더 나은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

프레드는 고개를 돌려 억제당하고 있는 원청현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 그의 옷깃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노인네, 내가 자네를 명의로 모시고 있는데 나를 농락하는 건가?”

“방금 정말로 소은이를 죽이려 한 건가?”

프레드는 한 손으로 한소은을 가리키며, 아까 그 아찔한 순간을 떠올리며 화를 냈다.

만약 소은이가 정말로 죽었다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을 것이다.

“허허...”

원청현은 대꾸하지 않고 그저 웃기만 했다. 그의 웃음은 프레드를 더욱 화나게 했다. 막 그를 때리려는 순간, 옆에 있던 의사가 조용히 말했다.

“사실, 명의님이 아까 사용한 방법은 환자분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구하려는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무슨 말이지?”

프레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의사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잠시 망설였지만, 상대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제가 예전에 고의서를 뒤적이다가 ‘궁지에 몰아야 다시 살아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종종 병법에서 사용되지만, 원래는 의술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람이 거의 죽어갈 때, 구할 방법이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치료하는 것입니다. 매우 큰 위험이 따르지만, 그로 인해 사람을 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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