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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0화

“일단 잡아둬,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어.”

프레드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전 못 갑니다.”

원청현은 갑자기 몸을 버둥거리며 마침내 입을 열었다.

“차라리 저를 죽이시지 그래요!”

“내가 못할 줄 아나?”

프레드는 원청현이 자신을 위협하는 것에 어이가 없어 냉소를 보냈다.

“마음대로 하세요!”

원청현은 바닥에 앉아 두 손으로 침대 기둥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도저히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비록 왜소해 보였지만, 막상 버티면 힘이 대단했다. 몇 사람이 잡아당기자 침대까지 같이 흔들려 소은이 얼굴을 찡그렸다.

“스승님...”

소은이가 기침을 하며 말했다.

“멈춰!”

소은이가 입을 열자 프레드는 기뻐하며 한 손을 들어 모두에게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천천히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소은의 가까이 다가가 고개를 숙이고 소은을 보며 말했다.

“드디어 깨어났구나. 드디어 말을 하는구나? 한소은, 넌 참 독하구나! 네가 죽으면 내 계획이 망가질 거라 생각한 거야?”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소은은 고개를 살짝 돌려 원청현을 바라보았다. 아마도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

“우리 사이의 일은 스승님과 아무 관련이 없어. 당장 놔줘.”

“놔주라고?”

프레드가 웃으며 말했다.

“놔주면 네가 다시 자살하려고 하겠지?”

프레드는 이 모든 것이 소은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여기에 내통자가 있다 하더라도 소은을 제거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 그녀를 구출하려고 할 것이다. 만약 프레드 쪽 사람이라면, 오히려 여왕을 노렸을 것이다.

또한, 최근에 소은에게 접촉한 사람도 없었고, 그녀의 건강 상태는 항상 좋았다.

그래서 어떻게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방법은 알 수 없지만, 프레드는 소은이가 스스로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

“스승님을 함부로 대한다면 지금 당장 계획을 망칠 수도 있어.”

소은을 차갑게 그를 바라보았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차가웠다.

프레드는 말없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고,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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