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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8화

문밖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명령을 받고 급히 문을 열고 들어가 원청현을 붙잡았다.

프레드 역시 거의 동시에 방으로 뛰어들어갔지만 이미 늦었다.

침대 머리맡의 심전도 기기가 날카로운 ‘삐’ 소리를 내고 있었고, 이미 일직선이 되었다.

“안 돼, 안 돼!”

프레드는 거의 화살처럼 앞으로 달려가 두 손으로 소은의 어깨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흔들며 소리쳤다.

“이대로 죽을 수 없어, 죽어서는 안 돼! 한소은, 넌 내 명령 없이 죽어서는 안 돼!”

프레드는 미친 듯이 외쳤고, 모든 의사들이 달려와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심전도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일직선은 그녀가 이미 죽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안 돼!”

프레드는 소리치며 보디가드가 붙잡고 있는 원청현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분노에 찬 채 원청현을 때렸다.

“왜? 도대체 왜 그런 거야?”

“소은이는 자네 제자야, 자네가 가장 아끼던 제자라고! 자네는 소은이를 구하러 온 거지, 죽이러 온 게 아니야.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감정이 폭발한 프레드는 주먹으로 원청현의 얼굴을 가격했다. 곧바로 피가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원청현의 얼굴은 곧 부어올랐지만 그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 난 소은이를 구하러 왔어. 난 정말로 소은이를 구하러 왔다고!”

원청현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여전히 소은을 바라보았고, 그의 눈빛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미친놈, 이 미친 노인네야!”

프레드는 화가 미친 듯이 치밀어 올랐다.

‘애초에 이 미친 노인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 무슨 명의니, 침술이니, 전부 다 헛소리였어!’

‘이 노인네는 사람을 죽이러 온 것이지, 구하러 온 것이 아니었어!’

‘내가 왜 멍청하게 이런 노인을 믿었을까!’

“당장 소은이를 구해! 소은이가 죽으면 너희 모두 함께 묻어버릴 거야!”

프레드는 소리쳤다. 의사들은 소은이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살기 위해서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심폐소생술을 하며 전기 충격기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소은의 심장이 견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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