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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4화

김서진은 이런 걱정을 해도 소용이 없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들이 한소은을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 남겨뒀으니까 주효영이 어떻게 하려고 해도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김서진의 말에 원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냥 두려워.”

뒤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원철수는 일을 길게 끌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원철수가 말하지 않아도 김서진이 어떻게 원철수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를 수 있을까?

“인내심을 갖고 이틀만 더 기다려보자. 이틀 안에 아마 터닝 포인트가 있을 거야.”

김서진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틀?”

원철수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김서진은 왜 시간을 이렇게 확신하는 걸까?

하지만 김서진의 단호한 눈빛을 보더니 더 말하지 않고 그저 물었다.

“그럼 이 일은 먼저 그 사람하고 말하지 말까?”

원철수는 뒤를 바라보며 집을 향해 눈짓했고 서로 그 사람이 누구를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먼저 말하지도 말고 괜히 은근슬쩍 떠보지도 마. 사람의 마음은 아무도 몰라.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에는 그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어. 그럼 너무 큰 상처를 주는 거야.”

“그렇긴 하지.”

한숨을 쉬며 원철수는 기지개를 킨 뒤 궁금한 표정으로 김서진을 향해 물었다.

“솔직히 말해 봐. 넌 날 의심한 적 없어?”

김서진은 원철수의 궁금해하는 표정을 보고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해서 있어.”

순간 원철수는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너는 불가능해. 너한테는 그럴 기회가 없었거든.”

김서진은 다시 한번 떠올려보며 원철수일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원철수를 불러서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원철수는 몇 초간 멍하니 있더니 큰 소리로 웃었다.

“그래 나한테 그런 기회가 없었던 걸 고마워해야겠네. 네 명쾌한 판단 고마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의심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 누구라도 의심이 대상이 될 수 있어. 날 포함해서.”

김서진 이 말을 이었다.

“내가 한소은을 구하기 위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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