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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원 선생님은 유명한 한의사세요. 모르셨어요?”

진가연이 웃으며 말했다.

“몰랐어요. 원 선생님 시간 되실 때 저도 맥을 짚어주실 수 있나요?”

유모는 단순히 궁금해서 맥을 짚어 보고 싶었다.

“당연히 가능하죠.”

원철수는 거절하지 않았다.

“먼저 아이를 재우고 아무 때나 날 찾아와요.”

“알겠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원 선생님.”

유모는 기뻐하며 말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원철수는 임상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때 내가 맥을 짚어 줄까?”

임상언은 원철수를 흘겨보며 말했다.

“미쳤어? 난 병도 없는데 무슨 맥을 짚어?”

“아이고. 어떤 병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야. 누가 자신한테 병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 맥을 짚어서 진단을 내려야지. 혹시 네 정력이 약할지 누가 알아?”

원철수는 농담하며 말했다.

임상언은 쳇하며 몸을 돌렸다.

“정력은 네가 약하겠지.”

“왜 뭐가 질리나 본데?”

원철수는 말하면서 앞으로 다가가려고 할 때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원철수 따라와 봐.”

원철수는 멈칫하며 고개를 돌렸고 언제 왔는지 모르겠지만 김서진이 이미 문 앞에 서 있었다.

“무슨 일이야?”

원철수가 물었다.

“볼 일이 있어서.”

김서진은 바로 말하지 않고 한마디를 남긴 채 몸을 돌려 떠났다.

“어.”

원철수는 그렇게 대답한 뒤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나 먼저 가 봐야겠다.”

원철수는 방을 나서기 전에 임상언을 향해 턱을 추켜 올리며 말했다.

“생각 바뀌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

임상언은 흥하고 코웃음을 치며 원철수의 말을 무시했다.

김서진을 따라 밖으로 나온 원철수는 조금 궁금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주효영 씨 일 때문에.”

김서진은 고개를 돌리며 원철수를 바라보았다.

“지금 나하고 너밖에 없어. 네 생각에는 투명 인간이 가능할 것 같아?”

원철수는 무슨 일인지 몰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왜 너하고 나밖에 없다고 강요하는 거야? 설마 너 못 믿는 사람이라도 있어?”

원철수는 바로 생각이 떠올라서 말했다.

김서진은 고개를 저었다.

“누구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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