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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2화

“김서진 씨가 나와 협력하면 알려줄게. 어쨌거나 진정기는 우리가 거래 조직과 접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니깐.”

주효영은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목적을 알 수 없는 한마디를 뱉었다.

“왜 진정기가 조직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고 생각하는 거지?”

김서진은 곧 그녀의 말을 따라 따져 물었다.

“주효영 씨는 진정기를 이용해서 뭘 하려는 거지? 아니, 그 조직은 진정기를 이용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거지?”

“그건, 더는 묻지 마.”

주효영은 이 화제를 멈췄다.

“아무튼,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나도 항상 손에 카드를 쥐고 있어야지, 안 그래?”

“진정기가 어디 있는지 정말 말 안 할 거야?”

한 발짝 다가선 김서진은 주효영을 내려다보며 다시 물었다.

질문이 짜증 나기 시작한 주효영이 입을 열었다.

“얘기했잖아, 때가 되면...”

뒷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김서진이 목을 졸랐다.

동작이 너무 빨라서 주효영도 반응하지 못했는데 순간 김서진은 목을 쥐고 들어 올렸다.

“말하지 않을 거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주효영은 오히려 침착해져서 몸부림을 포기하고 웃으며 말했다.

“글쎄, 그냥 날 목 졸라 죽여 봐!”

도발적인 웃음과 함께 태연한 표정을 지은 주효영은 산소 부족으로 얼굴이 붉어졌지만 지지 않으려는 듯 계속 한마디 했다.

“나를 목 졸라 죽이면 진정기도 따라 죽을 거야. 그리고 한소은은 곧 R10의 제물이 되겠지, 하하...”

옆에 있던 서한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채 이 여자가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주효영은 오히려 목 졸라 죽지 못할까 봐 두려운 듯 계속 도발했다.

“넌 죽을 거지만, 아직은 아니야!”

차갑게 쳐다보던 김서진은 손을 뿌리치며 주효영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힘이 좀 컸는지 심하게 땅에 넘어진 주효영은 아파서 얼굴을 찡그렸다.

“데려가!”

김서진이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주효영은 사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그렇게 침착하지 못했는데 한순간 멍해졌다.

주효영은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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