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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2화

“어...”

진가연은 들을수록 어리둥절해졌다.

‘왜 이상한 느낌이 들지? 보균자인데 감염되지 않았다고?’

“나는 아직 너한테 분명하게 말할 수 없어. 솔직히 말해서 나도 아직 이 일을 정리하지 못했거든.”

김서진은 고개를 저으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난 결코 너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 너는 정말 죽지 않을 거야. 그냥 요 며칠 동안 안심하고 병을 치료해.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 후 김서진이 계속 말을 이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여기에만 있어. 알겠지?”

진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당연히 이 속의 이치를 알고 있었다.

“저는 알고 있어요.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이상 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친 후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나서 또 말했다.

“그런데... 제가 이틀 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랑 접촉했는데, 괜찮을까요?”

사실 진가연이 말한 것은 김서진도 이미 생각하고 가능성을 고려했다. 하지만 어떨지 누가 알겠는가?

현재 이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고, 해결책도 아직 찾지 못했으며, 전파 경로와 전염 강도에 대해서는 더욱 아무것도 몰랐다.

“이건... 더 지켜봐야 돼. 아무도 확신할 수 없어. 그냥 전염성이 그리 강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김서진은 그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것은 그의 통제 범위 내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 아버님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는 이미 찾았어.”

진가연을 안심시키기 위해 김서진은 여전히 이 일을 그녀에게 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말할 수 없었다.

“아버님은 지금 안전하셔. 그냥 잠시 돌아올 수 없을 뿐이야.”

진가연은 미처 기뻐할 겨를도 없이, 김서진의 뒷말을 듣고 갑자기 의심하기 시작했다.

“정말인가요? 그럼 우리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왜 돌아올 수 없는 거예요? 아버지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진가연의 질문에 김서진은 이미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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