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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9화

“그럴 순 없어!”

김서진은 힘을 주어 원철수를 잡아당겼다. 원철수는 관성 때문에 바로 서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김서진이 크게 호통을 쳐서야 원철수는 멍해져 더 이상 그의 손을 뿌리치려 하지 않았다.

그를 지켜보던 김서진은 엄숙한 얼굴로 원철수를 타일렀다.

“지금 상황이 완전히 정리된 게 아니야. 이 고독이 도대체 뭔지 어르신도 아직 알아내지 못했어. 네가 이렇게 경솔하게 행동하면 위험만 더 키울 뿐이야.”

“특히 너는 밖으로 나가면 안 돼. 너의 몸속의 것이 1호니까. 게다가 네 가족과 가사도우미 들은 100% 너에게 감염되었다 확신할 수 없어.”

“어쩌면 다른 원인으로 인해 그런 증상이 나온 거일 수 있다고. 이런 상황에서 직접 운전해서 그들을 데리러 간다면 이로 인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말이야. 그렇게 되면 마침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거야.”

김서진의 이 말에 원철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치 차디찬 물을 그의 머리 위에 퍼부은 것처럼 진정되었다.

원철수가 여전히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

원철수는 마음이 너무 급했다.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자기가 겪었던 고통을 겪는다는 생각과 이 모든 것이 자신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생각에 마음은 너무 괴로웠다.

그는 자신을 더욱 증오했다. 차라리 그 마굴 같은 실험실에서 죽었다면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지금 김서진이 이렇게 분석해 주니 원철수는 매우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이럴 때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 더 큰 손해를 끼칠지 아무도 확답할 수 없다.

지금 원철수는 자신이 마치 거대한 감염체처럼, 걸어 다니는 재앙처럼 느껴졌다. 자신이 어디를 가던 누군가에게 결과를 알 수 없는 재앙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 정원은 당분간 신경 쓸 필요 없어. 진작부터 모든 사람이 외출을 금지하고 있었어. 내 사람들도 바깥을 지키고 있고. 네 부모님 쪽은…….”

김서진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내가 먼저 사람을 보내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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