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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4화

그 신비한 조직은 해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줄곧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나중에 약초와 독초에 대해 연구했다 하더라도 그건 지금 이 나라에 들어와서 부터 시작한 것이다.

‘설마 그 조직에 고독을 사용할 줄 아는 민족이 있는 걸까?’

“그건 나도 잘 몰라.”

원청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네 말대로 해결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야.”

“그건 나도 알아요.”

배 속에 있던 걸 거의 다 게워 낸 원철수가 가슴을 부여잡으며 다시 들어왔다.

“아래층에 있는 고서에서 봤어요. 하지만 고독을 풀려면 우선 어떤 벌레로 만들어진 고독인지 알아내야 해요.”

벌레라는 단어에 원철수는 또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방에 남겨진 원청현과 김서진은 그런 원철수의 보습을 보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원청현은 입꼬리를 살짝 삐죽이다 고개를 돌려 김서진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철수의 말이 맞아.”

‘이 녀석 보아하니 책을 헛되이 본 것은 아니구나. 그래도 무언가를 배우긴 배웠어. 하긴, 내가 확실히 철수를 낮잡아 보긴 했지.’

“그럼, 무슨 고독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김서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물었다.

“내가 뭘 도와줄 수 있을까요?”

김서진은 이런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만약 지금 한소은이 옆에 있었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았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김서진이 잘 아는 분야가 아니었다.

사업계에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었던 김서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거의 없다. 이전에는 김서진도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느꼈지만, 지금 여기에 서니 자신도 이렇게 무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아들을 어떻게 달래고 위로해야 할지 김서진은 조금의 경험도 없었고, 이런 난치병 앞에서도 속수무책이다. 김서진은 심지어 화장실에서 토하는 원철수보다도 아는 게 없었다.

그 어떤 사람도 만능은 아니다.

“고독을 빼낼 보조약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럴 때가 아니야. 그리고 고독의 피해를 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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