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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임상언은 어깨를 으쓱하며 자기도 잘 모른다고 표현했다.

사실 한소은이 없었다면 임상언이 직접 이런 일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여러 번 와봤지만 대부분 감독하러 왔을 뿐, 이 안의 자세한 절차나 이런 것들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아마도 그가 이런 것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유한성이 그를 많이 제한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약점을 쥐고 있으니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고 한소은 옆에 같은 나라 사람이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임상언의 손에는 연구 자금이 쥐어져 있었다. 그들은 임상언의 자금과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의 홍채와 지문을 입력하여 그가 이곳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물건이 무엇이고 이것들은 무엇을 하는 것들이냐고 물어본다면, 임상언은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하자, 한소은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서 유리 덮개를 사이에 두고 거대한 식물, 정확히는 독을 가진 식물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다.

“조심하세요!”

순간 임상언이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소리를 질렀다.

“이건 독이 있어 함부로 건드리면 안 돼요!”

임상언은 비록 이것이 무슨 독초인지는 모르지만, 독이 있는 물건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금 하는 실험은 모두 이 물건 속에서 추출한 것이다.

임상언에게 끌려 몇 걸음 뒤로 물러난 한소은은 안색이 침착했다.

그녀의 눈빛은 앞에 있는 식물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연히 이것이 독이라는 거 알아요. 게다가 엄청난 독이죠.”

이건 뇌공등이지만 완전히 뇌공등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변이된 뇌공등이다.

그들이 어디서 가져왔는지, 식물에 무슨 짓을 해서 변이를 일으켰는지, 왜 이렇게 크고 이상하게 자랐는지 한소은은 무척이나 궁금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마 독성이 더 강해졌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소은은 왜 그들이 연구해 낸 온갖 기괴한 바이러스들이 그렇게 공략하기 어려운 것인지, 왜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던 바이러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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