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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노형원은 진해에서 돌아온 후 강시유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고, 연구실에 접근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연구실 안의 위험 물질이 배속의 태아에게 위험할 거라며 그녀의 모든 행동을 걱정했다.

그리고 로젠도 잠시 그들과 떨어지기로 했다, 다행히 떠나기 전, 로젠은 그녀에게 향수의 레시피를 두 개를 건넸다. 그것은 로젠이 새로 개발한 신제품으로 그녀에 대한 보답으로 건네는 것이라고 했다.

강시유는 로젠이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여기고 레시피를 노형원에게 맡겼다. 연구원들이 그대로 향을 조합해서 만들고 나자 그 효과는 실로 놀라웠다. 그녀는 한시름을 놓은 것 같았다, 어쨌든 헛수고를 하지 않았기에.

물론, 로젠이 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녀는 더 많은 것을 원했다.

다만, 로젠을 떠올리면 여전히 떨릴 수밖에 없었다, 잠시 떨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적어도 자신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자세히 고민해 보기로 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온 노형원이었다. 노형원은 지금 그녀를 최선을 다해 보살펴주고 있다.

우유를 건네받은 강시유는 "아니, 이번 신제품은 연말 향수 콘테스트 맞춰서 개발될 거 같네. 3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럼 회사에 도움이 될 텐데."라며 웃었다.

"나랑 생각이 통했네." 노형원 손가락으로 강시유의 코끝을 톡 건드렸다.

"이미 내가 그 콘테스트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도 했거든, 향수 참가 신청이 다음 달 말까지이니까 우린 최대한 빨리 출시해야 해. 만약 결과물이 괜찮다면 우리에게 가산점이 적용될 거고. 내가 한번 시도해 봤는데 꽤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다행이네, 그동안 회사가 입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너도 스트레스 좀 덜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노형원은 강시유가 임신한 몸으로 불편한 것을 감수하고 자신을 걱정하고 회사를 생각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시유야, 날 이렇게 생각해 주다니 너무 고마워."

"바보야, 우리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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