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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5화

오이연의 이상한 점을 눈치챈 한소은은 그녀를 끌어당겼다.

“이연, 이렇게 감정적으로 사고하지 마. 이 일은 분명하게 말해야 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서진 씨가 서한 씨를 밀었다고 생각하는 건데? 누가 알려 준 거야? 지난번에 반지 사건 때를 생각해 봐. 누군가가 일부러 이간질하려고, 일부러 우리끼리 서로 의심하도록 하는 것일지도 몰라.”

‘틀림없이 그럴 거야! 그렇지 않다면 이연은 감정의 기복이 이렇게 심할 리가 없어. 어쩐지 선택이니 뭐니 물어 보더라니. 서진 씨를 살인자로 알았던 거야.’

“아니, 이건 지난번과 달라!”

오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부정했다.

“다르긴 뭐가 달라. 저번엔 거짓말일 수 있으면 이번엔 맨입으로 것일지도 모르잖아.”

한소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옆에서 김서진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서한이 직접 말해 준거죠?”

한소은은 의아한 마음에 고개를 돌려 김서진을 바라보았다.

“서진씨?!”

한소은은 갑작스러운 김서진의 말에 깜짝 놀랐다.

마찬가지로 오이연 역시 의아해하며 그가 자신의 입으로 인정할 줄은 몰랐다는 듯 입을 다물었다.

“그래서 인정하는 건가요?”

“당신이 이렇게 굳게 믿을 수 있는 건 서한이 직접 말했다는 거죠. 안 그러면 이렇게 확신하지 않을 테니까.”

김서진은 그녀의 말에서 추측한 것이다. 그는 자기가 그런 짓을 했다는 걸 인정하지는 않았다.

“사실, 서한이 나를 만나주지 않을 때부터, 이 중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어야 했어요. 차라리 서한을 불러다 있는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서한 씨는…….”

한소은은 침실 쪽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복도 양쪽은 모두 침실이고, 방문은 모두 닫혀 있다. 만약 서한이 집에 있다면 그는 분명 거기에 있을 것이다.

“서한 씨는 당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요!”

오이연은 고개를 돌려 얼굴의 눈물 자국을 지우며 차갑게 말했다.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어요. 그만 가세요! 서한 씨가 당신의 보디가드였으니 진심으로 당신을 구하려 한 거예요. 하지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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