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14화

한소은은 거절하지 않았다.

확실히 김서진이 함께 간다면 많은 일이 편리해진다.

두 사람은 이튿날 아침이 밝자 마자 바로 진정기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문전 박대를 당했다.

“죄송합니다. 집주인께서 몸이 편치 않으십니다. 다음에 다시 오세요!”

가사 도우미가 좋은 태도로 두 사람의 방문을 거절했다.

김서진은 처음으로 진정기의 집에서 문전박대 당한 것이다. 많이 방문을 한 건 아니었지만, 항상 순조롭게 진정기를 만날 수 있었다.

주현철네 식구 보다도 더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김서진과 한소은은 서로를 한번 바라보았다.

사실 두 사람은 이렇게 문전박대 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날의 진정기는 예전의 그들이 알던 진정기가 아니다.

진정기가 그들의 방문을 거절하는 건 이상하지 않았다.

“몸이 편치 않다면 더욱 만나 봐야죠. 제 아내는 유명한 한의사예요. 진 부장의 병을 치료할 수 있으니 들여보내 주세요.”

김서진이 가사 도우미에게 말했다.

“진 부장에게 전해주세요. 백신 프로젝트에 관해서 할 예기가 있으니 잠깐 시간을 내달라고.”

가사 도우미는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김서진은 아는 얼굴이었기에 머뭇거리다 말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집주인에게 물어보고 답변 드릴게요.”

“네, 부탁합니다!”

가사 도우미가 몸을 돌려 다시 들어가려 할 때 한소은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시만요. 제가 주효영 씨와 함께 일 했었다고도 말해주세요. 그 여자가 아는 건 나도 다 알고 그 여자가 할 줄 아는 것도 다 안다고.”

한소은의 말에 가사 도우미는 어리둥절 해졌다.

그러자 한소은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전해주시기만 하면 돼요.”

의문이 가득했지만 가사 도우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전하러 갔다.

가사 도우미가 한소은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김서진은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다.

“진정기가 주효영의 약을 원하는 것을 이용하려는 거죠? 당신에게도 그 약이 있다고 믿게 하려고?”

“지금의 진정기가 예전의 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그가 원하는 것을 주려고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