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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4화

주현철은 아내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딘가 이상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곧 진정기의 집에 도착하니 더 이상 이 일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식구가 진정기의 집에 도착했을 때 문전박대를 당했다.

“아가씨께서 지금 집에 계시지 않으니, 다음에 오세요.”

진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대신 말을 전하러 나왔다.

“집에 없다니! 가연이는 매일 집에 있었잖아. 왜? 또 한소은 그 여자한테 간 거야?”

주 부인이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냈다.

주 부인은 이곳에 올 때마다 바로 들어갔었다. 지난 이틀 동안 작은 일로 인해 사이가 틀어져서 안 왔을 뿐인데, 아랫사람들이 감히 얼굴을 내밀고 문을 막아서 정말 화가 났다.

"아니요, 아가씨는 쇼핑하러 나갔어요."

말을 전하러 온 사람이 대답했다.

“쇼핑? 그럴 리가 없어! 가연이가 일 년에 몇 번 집을 떠나지도 않고 쇼핑하러 가는 횟수를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적다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아직도 화가 나서 나를 만나기 거부하는 거지? 들여보내 주면 내가 얘기해 볼게."

그러면서 주 부인은 강제로 밀고 들어가려 했다.

"아니, 그런 게 아니에요. 아가씨께서 정말 쇼핑하러 갔어요. 지금 집에는 아무도 집에 없어요."

그녀가 강제로 들어오려 하자 일하는 아주머니가 급히 문을 막아 나섰다.

이건 집주인이 지시한 일이다. 진정기는 자기의 허락 없이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다.

“가연이가 집에 없다면 고모부는?”

주효영이 담담하게 말했다.

“거짓말할 생각하지 마! 오늘 고모부가 집에 있다는 소식을 알고 온 거니까!”

“주인님도 집에 없어요. 아가씨와 함께 쇼핑하러 가셨어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함께 갔다고?!”

세 사람은 자기의 귀를 의심하며 두 눈을 크게 떴다.

주 부인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그렇게 바쁜 사람이 가연이와 쇼핑할 시간이 있다고?”

“네.”

“그러니까 이만 돌아가세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다시 한번 말했다.

그러고 나서 대문을 쿵 하고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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