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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7화

그렇게 말한 후 진정기는 딸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이 말을 들은 주현철은 마음의 평화를 되찾은 것 같아 안심했다. 그는 아직 자기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기뻐했다.

주현철은 아내와 딸에게 서둘러 따라오라는 눈짓을 보냈다.

집에 들어가자 진가연은 코트를 벗고 손과 얼굴을 씻으러 갔다.

그러고 나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준비한 차를 건네받고 그녀는 몇 모금을 마셨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

"무슨 차 마신 거야? 약 냄새가 좀 나네?"

주 부인이 킁킁 냄새를 맡더니 진가연에게 물었다.

"허브로 만든 차에요. 제 개인 체질에 맞게 맞추어서 외숙모와 외삼촌에게 내줄 수 없네요."

진가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집에 다른 차와 커피가 있어요."

"오, 그렇구나! 그럼 몸조리하는 차라는 거지? 신의가 내린 처방전인가? 아이고, 가연아 그분께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야지."

주 부인은 즉시 그녀의 말을 따라 원철수를 언급했다.

그 말은 신의는 자신이 모셔 온 것이니, 자신의 수고를 잊지 말라는 말이다.

희미하게 웃으며 진가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주 부인은 다른 말을 하고 싶었지만 진정기가 먼저 입을 열었다.

"무슨 할 말이 남았는지 모두 한꺼번에 해. 여기 왔으니 들어는 보겠어. 앞으로는 바빠서 시간이 없을 거야."

그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았다. 겉으로 보기에도 꼼꼼한 사람이었다.

주현철은 목을 가다듬고 진정기에게 말했다.

“매부, 오늘 왜 왔는지 알고 있죠? 전에는 내가 잘못했어요. 말이 심하게 한 건 맞아요. 하지만 매부, 날 이해해 주실 거죠? 그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았고 다들 그 프로젝트가 내 것이 될 거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매부가 바람맞힌 바람에…….”

“말은 똑바로 해. 누가 바람맞혔다는 거야?”

그의 말을 끊은 진정기는 정색하며 말했다.

"내가 언제 프로젝트를 네게 주겠다고 말했었지? 게다가 입찰은 절차를 거쳐 하나씩 검토해야 하는 거야. 내가 혼자서 말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거 너도 알잖아. 전에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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