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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진정기는 그녀를 기억하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가연이 보러 왔어요?”

“네!”

고개를 끄덕이며 한소은이 말했다.

“가연이가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어서요. 어떻게 된 일이에요?”

“소은 언니.”

병상에 있는 진가연이 몸을 숙이고 일어나려고 하자 한소은은 얼른 다가가서 그녀를 눌렀다.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잘 누워 있어!”

“나는 괜찮아요!”

그녀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자신은 분명히 아무 일도 없었지만, 중환자처럼 여겨져 억지로 여기에 눌러 쉬었다.

“이렇게 다쳤는데 어떻게 괜찮다고 할 수 있어!”

그녀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았다. 빨간약도 바르고, 이마에 거즈를 싸매고 있어 보기에 매우 심한 것 같았다. 한소은도 그녀가 도대체 어떻게 다쳤는지 잘 몰랐지만 이 모습을 보니 상처가 심한 것 같았다.

“정말 괜찮아요. 그냥 살짝 긁힌 거예요. 아빠가…… 굳이 남아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고집해서요.”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자신의 아빠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

“다 너를 위해서야.”

진짜 심각한 것 같지 않자 한소은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된 거야? 잘 있다가 왜 이렇게 다쳤어?”

“저…….”

진가연는 잠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입술을 깨물었다.

“뭐야?”

한소은은 좀 궁금해서 그녀와 옆에 서 있는 진정기를 번갈아 보았다.

진정기는 거기에 서서 이 화제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듯 그녀를 힐끗 보았다.

“김서진 씨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한소은은 말문이 막혔다.

그가 돌아온 일은 아직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았다. 아직 자신도 만나보지 못했고, 무슨 상황인지 몰라 감히 함부로 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곳의 정세가 좀 혼란스럽지만, 그는 원래 유능한 사람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진정기는 또 이어서 말했다.

한소은은 더욱 놀랐다. 그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여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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