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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화

진가연은 병원에서 이미 상처를 치료받았다. 그녀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아버지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아빠, 저 괜찮아요. 정말 아무 일도 없어요."

진정기는 침대 옆에 앉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알아."

"아시면서 왜……."

"넌 휴식이 필요해."

진정기가 말했다.

"푹 쉬고 있어.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 일은 아빠가 처리해 줄게!"

"아빠……."

그녀는 입을 움직이며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눈알을 몇 번 굴리더니 결국 하려던 말을 포기했다.

"왜?"

진정기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의 그는 그저 자상한 아버지였다. 밖에서 다들 무서워하는 그 매서운 진 부장이 아니었다.

"아니에요."

진가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걱정하게 해서."

"아빠한테 죄송할 필요 없어."

그는 손을 들고 그녀에게 이불을 정리해 주었다.

사실 진가연은 별문제가 없어서 입원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진정기는 굳이 그녀더러 병원에서 좀 더 지켜보자고 고집했다.

의사는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그냥 동의했다.

"아빠, 어릴 적부터 제가 많이 신경 쓰게 했죠. 전에는 아빠가 저랑 같이 있어 주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원망했는데, 사실 아빠는 이미 절 위해서 많은 걸 해주셨어요. 죄송해요!"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버지에 관한 소문을 그녀도 어느 정도 들었다. 오늘 외삼촌과 외숙모가 이 난리를 치자 그녀는 문득 뭔가를 깨달았다. 그녀는 늘 아버지가 곁에 없어서 외롭다고 했지만, 사실 아버지도 외로울 것이다.

몇 년 동안 그는 계속 싱글이었고 다른 여자를 찾지 않았다.

그건 아마 진가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진정기는 그녀에게 모든 사랑을 주었다. 사실 그녀는 이미 많은 걸 얻었다.

외숙모의 말이 다 틀린 건 아니었다. 새엄마가 생기면 새아빠가 있는 법이었다. 그래서 진정기는 진가연이 억울함을 당할까 봐, 새엄마를 찾아주지 않았다.

만약 아버지가 정말 여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여자를 찾았다면 그녀는 반대하면 안 되었다.

"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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