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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차 안에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운전하고 다른 한 사람은 총을 쏘고 있었다.

두 남자 모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검게 칠해진 총구는 그저 위협하려고 들고 있는 장식이 아니었다.

두 대의 차가 나란히 달릴 때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그녀를 향해 총을 겨누자, 한소은은 두 손으로 핸들을 움켜쥐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을 구하기 위해 그녀는 타이밍을 잡아 핸들을 돌릴 준비를 했다!

손가락으로 천천히 방아쇠를 당기는 남자의 얼굴은 무표정하고 잔인해 보였다.

한소은은 이를 악 깨물며 말했다.

"아들, 가만히 앉아 있어!"

그런 다음 핸들을 꽉 잡고 브레이크를 힘껏 밟아 옆의 차를 향해 부딪쳤다. 이윽고 두 차가 격렬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전해져 왔다.

"쾅, 쾅, 쾅!"

그녀의 차는 자기를 쫓아오던 차를 부딪친 계속 앞으로 꽤 멀리 밀어붙였다. 그 길로 도로 밖으로 차를 밀어내고 길가의 진흙탕 바닥을 따라 끝까지 밀어붙였다.

상대방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지, 격렬한 부딪친 후에 차를 통제하지 못했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필사적으로 몸을 바로잡으려 했다.

그 뒤에는 원 어르신이 보낸 사람들이 쫓아왔다. 두 대의 차가 완전히 멈추자, 한소은을 쫓아가던 차를 막으려 했지만, 그 차는 급히 시동을 다시 걸어 빠른 속도로 달아나 버렸다.

"쫓아가!"

원 어르신이 보낸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멈추어 서 있다 곧바로 그 두 사람을 쫓아가려 했다.

"그럴 필요 없어!"

겨우 머리를 차 창문 밖으로 내민 한소은이 흠을 헐떡이며 말했다.

"쫓아가지 마!"

그 두 사람의 손에는 총이 있었고, 한소은은 그들이 무엇을 위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었다.

원 어르신 측 사람들이 아무리 유능해도 총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이 이미 도망을 갔고 자기와 아들이 당분간은 안전했기 때문에 그들을 위험에 빠뜨릴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이것이 그들을 유인하여 멀어지게 하려는 상대방의 계획인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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