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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그래, 넌 멍청하지 않아!"

입으로는 이렇게 대답했지만, 주 부인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누가 그렇게 오랫동안 독을 탄 것도 몰랐는데 멍청한 게 아니면 뭐라고!”

"외숙모 뭐라고 했어요?"

진가연은 분명 주 부인의 말을 들었지만 못 들은 척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주 부인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하지만 이 약은 ……"

"이 약을 매일 소은 언니 집에 가져가서 끓여서 마시면 돼요. 내일부터는 집을 자주 비울 테니 외숙모도 자주 오지 마세요. 괜히 왔다가 집에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해요."

진가연은 주 부인에게 미리 알려주었다.

"하지만 신의는 무분별하게 밖에서 먹지 말고 집에서 먹으라고 했는데……."

"신의가 난 독에 중독된 것이고 누군가 내게 독을 탔다고도 말했어요."

진가연이 주 부인의 말을 끊으며 반박했다.

"어쩌면 그날 신의도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요. 밖에서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만 하고 집에 있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 같아요.”

“가연아……."

"외숙모, 저를 위해서 이러시는 거 알아요, 의사 선생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제가 폭식할까 봐 걱정하시는 것뿐이잖아요. 내가 안 먹으면 괜찮은 거죠? 벌써 소은 언니에게 식단 조절할 거라고 말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진가연은 외숙모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를 밀어붙일수록 잔소리가 더 많을 것이고, 그녀의 말을 따라 한다면 그녀도 다른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주 부인은 한동안 침묵하다 물었다.

"한소은에게 네가 독에 중독되었다고 말했어?"

"아직 말하지 않았어요."

진가연은 고개를 저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한소은은 자기가 알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식단 조절에 관해서는…… 진가연은 최근부터 음식 칼로리를 계산해 섭취했다. 그것도 식단 조절이라면 조절이다.

한소은은 그녀가 지루할까 봐 걱정되어 칼로리 섭취량과 인체 구조에 관한 많은 책을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심심할 때마다 뒤져 보았었다. 그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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