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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필요 없어요."

진가연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희미하게 말했다.

"아빠한테 말 안 했어요, 외숙모도 말하지 마요."

"왜?!"

주 부인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일을 네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을 수 있어!"

"아버지도 최근 많이 피곤해하셔서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아버지가 알게 되면 큰일 날 것 같아요. 제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내기 전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이 사람은 저와 가까운 사람일 거예요. 그러니 먼저 그녀가 누구인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그렇게 말한 후 진가연은 고개를 들어 주 부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외숙모, 저를 도와주실 거죠?"

갑작스럽게 질문을 받은 주 부인은 멈칫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말했다.

"그럼, 당연하지! 당연히 도와야지! 하지만……."

"지금은 말하지 말고 우리 둘 사이의 작은 비밀로 해요. 일이 명확 해지면 아빠에게 나를 치료할 신의를 찾아 준 것이 외숙모라고 말할게요."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그리고 내게 독을 탄 사람이 알게 되어 도망가면 치료하기 어려워질 거라고 신의가 말했어요.”

그녀의 말을 들으니 조금 합리적인 것 같긴 했다. 게다가 진가연이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은 주 부인의 기분을 좋게 했다.

주 부인은 진가연이 결국에는 자기를 믿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말대꾸하지만 중요한 일에서는 자기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진가연의 모습이 주 부인은 만족스러웠다.

큰 위로와 만족을 얻은 주 부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네 말이 맞아. 그럼, 네 아버지에게 먼저 말하지 않을게! 하지만 너도 조심해야 해, 집에서의 식단은 내가 ……."

"생각해 보았는데 집에서 독을 먹었으니, 앞으로는 집에서 먹지 않아야겠어요, 어차피 지금 소은 언니 집에 가서 먹으니까 내게 독을 탄 사람이 기회를 찾지 못할 거예요."

진가연은 한소은의 자연스럽게 한소은의 집에 가서 밥을 먹겠다는 핑계를 대었다.

"하지만 ……."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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