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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5화

위층에서도 아래층에서도 한소은은 이 교수를 찾지 못했다.

이 교수가 전화도 받지 않아 한소은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서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신비스럽고 아무도 가지 못하게 했던 가장 높은 층이 떠올랐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가장 높은 층을 보며 다시 고민에 빠졌다.

엘리베이터는 한층 한 층씩 내려오다 한소은이 있는 층에 도착하여 "땡"하는 소리와 함께 멈췄다.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은 이 교수가 아니라 임상언이었다.

두 사람 모두 이런 상황에서 만나게 되어 깜짝 놀랐다.

먼저 반응한 사람은 임상언이었다. 그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한소은에게 말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소은은 그를 쳐다보며 되물었다.

"임 사장님, 이렇게 일찍 출근하는 건가요? 아니면 여기서 밤이라도 샌 건가?"

"난……."

하지만 임상언이 대답하기도 전에 한소은이 말했다.

"하지만 대주주로서 어느 쪽이든 정말 헌신적이네요!"

두 사람이 말하는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 하자 임상언이 손으로 문을 막은 다음 안에서 걸어 나와 한소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소은 씨, 우리도 오랜 친구인데 그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좋아요, 오랜 친구이니 당신이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고집하는지, 왜 투자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정말 이 프로젝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건가요? 그리고 이 실험의 진짜 목적이 뭔지 아시는 건가요?"

한소은은 궁금했다.

임상언은 처음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 했다. 나중에는 더 이상 이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없어져 그가 포기한 줄 알았지만 직접 투자하고 대주주가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정확히 누구와 함께 시작했는지 한소은은 알 수 없었다.

프로젝트팀을 설립할 때부터 이 교수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고, 초기 투자자는 김씨 그룹이었다. 나중에 김씨 그룹이 투자를 철회하고 임상언 대표가 합류했다.

이 교수 뒤에는 다른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지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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