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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화

이때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밖에서 한 사람이 걸어들어왔다.

"이 교수님."

"그 사람이 너야?!"

이 교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네가 왜 ……"

"왜요, 반갑지 않으세요?"

여자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 교수 앞으로 걸어갔다.

다만, 그녀의 미소는 조금 차가운 분위기를 내뿜었다.

"아니, 언제부터……"

그런 그녀를 보며 이 교수는 약간 혼란스러워했다.

해외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 주효영, 그녀는 실제로 연구소에서 다른 연구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 교수도 그녀를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전 이 교수님이 생각하신 것보다 훨씬 일찍 이 프로젝트에 참가 했어요."

주효영은 아무 거리낌 없이 복면을 쓴 남자의 맞은편으로 곧장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이건……."

이 교수는 보스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한번 돌리고는 다시 임상언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반응을 본 순간, 이 교수는 알아차렸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자기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순간 자기를 기만했다는 배신감이 가슴으로 밀려오자, 이 교수는 한껏 언짢은 말투로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가 제안한 것이고, 내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어떤 사람을 초대하고 어떤 사람을 선택할지, 적어도 내 의견을 물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이 프로젝트의 제안자이자 최초로 시작한 사람이지만……."

임상언은 잠시 멈칫하다 이 교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보스의 지원과 내가 투자하지 않았다면 오래전에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을 거라는 걸 잊지 마세요!"

다시 말해, 여기서 가장 발언권이 없는 사람은 바로 이 교수라는 말이다.

임상언은 매우 완곡하게 말했다. 이제는 당신의 동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을 내쫓고 싶다면 언제든 내쫓을 수 있다고 말할 뻔했다.

이 교수는 임상언의 말에 담긴 뜻을 알아차리고 분노로 가득 찼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주효영이 어색한 상황을 깨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이 교수님, 제 이력서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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