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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진가연은 기쁘게 집에 돌아와 주 부인이 오는 것을 보았다.

이번에 그 의사도 있었다. 분명히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가연은 갑자기 좀 짜증이 났다.

‘필요 없다고 했잖아,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해야 되겠네.’

진가연은 기분이 좀 별로지만 그래도 입을 열었다

‘외숙모, 안녕하세요.’

"가연아, 돌아왔구나, 너 요즘 늦게까지 돌아다니고 너희 아버지가 걱정하지도 않니!"

"저도 성인인데 이상한 곳도 가지 않았는데 뭘 걱정해요. 근데 요즘 외숙모는 아주 심심하시나 봐요. 맨날 우리 집에 오시네요."

그녀는 옆에 있는 원철수를 바라보고 계속 말했다.

"그리고, 곁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자꾸 따라다니는데 우리 외삼촌이 알면 질투하지 않아요?"

그녀는 일부러 농담처럼 말했고, 주 부인은 멍하니 있다가 좀 어색하게 손을 흔들었다.

"애가 또 무슨 헛소리야! 이분은 의사 선생님이시고, 너도 본 적이 있잖아! 그리고, 네 외삼촌도 알고 있거든. 농담 좀 그만해라!"

말하다가 한 걸음 물러서서 그녀는 계속 말했다.

“의사 선생님이 아주 바쁘신데도 와서 너를 치료해 주시는데 감사할 줄 알아야지. 병이 나으면 너도 건강해지고 네 아버지도 기뻐하실 거잖아."

그녀는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원철수를 바라보았다. 진가연의 태도가 의사 선생님 기분을 나쁘게 할까 봐 두려웠다.

주 부인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의사 선생님이 화를 낼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녀에게 찾아와서 지금 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 부인은 원철수의 말을 듣고 바로 차를 몰고 진씨 가문으로 왔다.

진가연이 또 한소은한테 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주 부인은 진가연이 일부러 돌아오지 않을까 봐 그녀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계속 기다렸고, 하인에게도 알려주지 못하게 했다.

원래 원철수가 귀찮아할까 봐 걱정했는데, 뜻밖에도 그는 이상하게 인내심이 있어서 거기에 앉아 차를 마시고 핸드폰을 가지고 놀았는데, 조금도 초조하고 답답한 모습이 없었다.

주 부인은 한숨을 돌리는 동시에 약간 궁금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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