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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거봐, 나 없이 할 수 있겠어?”

자신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주부인은 매우 의기양양했다.

돌아서서 몇 걸음 걷고 나서 다시 멈추고 돌아섰다.

“맞다, 네 매형이 승낙한 거 확실하지?”

질문을 받고 주현철은 곰곰이 생각했다.

“확실해! 입찰서 잘 준비하라고 그랬어. 예쁘게 잘 하라고...... .”

말하다가 잠시 멈추다가 다시 손을 흔들며 말했다.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그 사람들은 원래 말을 애매모호하게 하고 그래. 아니면 꼬리라도 잡히면 인생 종 치잖아.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나도 알아 들어야지!”

그는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고도 마음속으로는 좀 불안했다.

‘근데 내 어깨 두드렸잖아? 그게 시그널 아니야?’

‘그래! 맞아! 그냥 대놓고 말하기 어려워서 그랬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다시 말투가 굳어졌다.

“됐어, 그만 말하고 얼른 신의 찾으러 가 봐! 근데 그 신의랑 김 사모님이 뭐 어떻다고?”

이 말을 꺼내자 주부인은 화가 나서 입을 삐죽 내밀고 말했다.

“신의 모시고 친히 찾아갔는데, 그 김사모님이라는 여자가 말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신의님이 화가 나셔서 가버렸잖아. 네 누나도 그렇게 위풍이 넘치지는 않았어! 그 여자 집만 아니었다면 뺨이라도 날리는 거였는데...... .’

“김서진 아내 아니야?”

“맞아! 왜? 김서진 아내라니깐 무서워?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지가 뭐가 잘났다고! 듣기로는 그 집의 어르신은 산으로 보내졌데...... 얼마나 심성이 고약한 여자인지...... .”

주현철은 콧방귀를 뀌었다.

“무섭다고? 오늘전 까지만 해도 무서운 마음이 좀 있기는 했는데, 내가 영서 프로젝트 해내면 돈방석에 앉게 될거야! 그때 김서진이고 뭐고 내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걸? 그리고 소문 나가지 않게 조심해!”

“맞아!”

손을 꼭 쥐고, 주부인도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무서워 할 거 없어! 너무 재수없어! 어제 가연이가 그 여자 편들면서 나한테 대드는데, 내가 가슴이 너무 아팠어. 아마도 그 여자가 가연이 한테 칼로리가 높은 음식만 줘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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