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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주부인은 그녀를 경멸하여 입을 삐죽거리고 가려고 서둘렀다.

“얼른 가자!”

신의까지 내쫓은 바람에 더욱 재수없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모시고 오기위해 스스로 방법을 강구해서 다시 한 번 잘 만회해야 한다.

“소은 언니, 오늘 미안해요!”

나가기 전에 진가연은 여전히 매우 미안해했다.

여하튼 자기는 손님으로 왔는데 결국 자기 가족이 달려와 한바탕 소란을 피웠으니말이다.

게다가 언니가 싫어하는 손님까지 데리고 왔으니 미안하기만 했다.

“괜찮아. 앞으로 자주 와.”

진가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밖에서 떠드는 외숙모를 보고 고개를 돌려 따라갔다.

차 안에 앉자, 주부인은 여전히 중얼거리고 있었다.

“가연아, 너 왜 저런 여자랑 놀아? 보통 여자 아니야!”

“김서진이랑 결혼하기 전에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남자친구 집이 풍비박산 나고 김서진 삼촌도 걔가 그래서 산속으로 들어간거라고 들었어. 그리고...... .”

“외숙모, 다 어디서 들은 소문이에요!”

진가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소 불쾌하게 말했다.

“뭐가 이렇게 엉망진창이에요.”

하지만 주부인은 켤코 불복하지 않았다.

“소문아니야. 나랑 카드치는 사모님들이 그랬어. 그 사람들은 발이 넓어 소식도 정확하고 모르는 게 없어. 암튼 그 김 사모님은...... .”

“발이 넓은게 아니라 오지랖이 넓은 거겠죠!”

진가연은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었다.

외숙모의 그 친구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잣집 사모님들이 매일 모여서 잡담을 하고 헛소문이나 퍼뜨리고 다닌다.

그 사람들이 자신을 얼마나 비웃고 깔보고 그랫는지 다 알고 있다.

게다가 한소은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았다.

어리석지 않은 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친구를 맺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외숙모한테 그런 말 하면 못 써! 이제 겨우 그 여자 만난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벌써 빗나간거야? 버릇없이!”

말을 끝내자 그녀의 손에 쥐어 있는 주머니에 시선이 떨어졌다.

“어디 좀 봐봐, 얼마나 허름한지 좀 보자!”

하지만 진가연은 꽉 쥐고 손을 놓으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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