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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말하면서,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 탁자 위에 반쯤 남은 푸룬 주스를 움켜쥐었다.

“이게 바로 증거야!”

한소은이 눈썹을 들썩이자 주부인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왜? 발뺌할거야? 이게 주스가 아니라고?”

“가연이 어떤 상황인지 아무리 몰라도 이렇게 뚱뚱한 사람한테 음료수를 먹이는건 아니지! 오전에 이곳에 왔으니깐, 점심도 여기서 먹었겠네? 점심에 뭐 먹였어!”

진가연은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녀는 점심에 고기를 좀 먹었다.

비록 한소은은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될 수 있는한 양을 억제하며 죄책감을 덜려고했다.

지금 외숙모에게 이렇게 언급되자 갑자기 자신이 먹은 것이 모두 독약인 것 같아 순간 죄책감이 폭발했다.

“내가 손님을 접대하는데, 당신한테 보고할 필요가 있을까요?”

한소은은 느슨하게 기대어 한소은은 눈꺼풀을 들어 그녀를 보는 것조차 귀찮았다.

가연이의 체면만 아니었더라면 그녀가 이곳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을 가만히 두지 않았을 것이다.

‘뭔데 감히 여기서 지적질이야!’

“너...... .”

순간 말 문이 막힌 주부인은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래! 하지 마! 근데 가연이 아빠는 나랑 달라. 네가 가연이 몸을 조금이라도 망치게했다면 너는 물론이고 김서진도 어쩔 수 없을 거야!”

“외숙모,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언니도 좋은 마음에...... .”

그녀도 아빠가 알까 봐 두려웠다.

비록 아빠는 공과 사가 분명하여 그녀의 일을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을 괴롭힐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 그녀가 밖에서 음식을 훔쳐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마도 더욱 엄격한 통제가 찾아올것이다.

토마토, 오이, 상추를 떠오르니 구역질이 났다.

“좋은 마음은 무슨! 네가 어려서부터 금의옥식으로 키워져서 인심을 몰라! 가족외에는 너한테 진심으로 잘 해주는 사람 없어! 따라와!”

주부인은 강제로 잡지않고 그녀를 향해 한 손을 내밀었다.

외숙모의 손을 보면서 조금 망설였다.

사실 그녀는 이렇게 일찍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소은 집에서 전례없는 편안함과 자유를 느꼈기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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