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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화

한소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며 웃었다.

“그건 나보다도 네 외숙모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진가연은 몇 가지 더 묻고 싶었는데, 문 밖에서 주부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알고 있죠!”

소리에 따라 그녀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는데 얼굴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한소은을 보고 말했다.

“제가 어렵게 모셔온 사람인데, 사모님 몇 마디에 성이 나셔서 가셨습니다! 사모님은우리 조카의 고충을 모르셔서 그러시지 이게 얼마나 중요한 기회인지 아십니까!”

그러자 한소은은 웃으며 말했다.

“저기요,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거라면 여긴 우리 집인데요. 우리 집에 누굴 들여놓고 누굴 내보는건 제 의사에 달리거 아닌가요?”

아직 그녀에게 추궁도 하기전에 도려 적반하장으로 먼저 묻고 있어 한소은은 벌떡 화가 났다.

“당신...... .”

주부인은 그녀에게 화를 내기가 불편해서, 고개를 돌려 진간연에게 화를 냈다.

세 걸음 앞으로 다가가 단 번에 진가연의 손을 잡았다.

“집에 가자!”

엉겹결에 잡혀 어찌할 바를 모르며 진가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싫어요! 저 여기 있고 싶어요.”

“있긴 뭘 있어! 내가 어렵게 모셔온 신의도 화가 나서 가버렸는데! 얼른 집에 가자! 늘 착한 얘가 왜 갑자기 말썽을 부리고 그래! 밖에는 별의별 인간이 다 있어! 그 사람들 하는 말 다 듣지 마! 너만 나쁘게 변해.”

말하면서 그녀를 잡아당기려고 했다.

그러나 진가연은 덩치가 커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주부인이 한 말은 한소은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소은은 눈동자를 숙이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와 논쟁하지 않았다.

오히려 진가연이 화내기 시작했다.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소은 언니는 제 친구예요! 그리고 지금까지 신의를 도대체 얼마나 많이 데리고 오셨어요? 외숙모 마음은 알겠는데, 그만 힘 빼시고 얼른 가세요! 저 신의든 뭐든 보고 싶지 않아요! 친구 집에 좀 더 있다가 갈래요.”

숨이 헐떡거리는 주부인은 체력이 고갈되고 나서야 진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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