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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 .”

한소은은 두 사람이 함께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가연이의 외숙모만 들여보내라고 그랬지 원철수까지 들여보내라는 말은 하지않았다.

하지만 이미 들어온 이상 면전에 대고 다시 쫓아낼 수는 없다.

하여 그녀는 입꼬리를 힘껏 올리며 원철수를 보고 말했다.

“그러네요. 이렇게 또 보게 되네요. 제가 요즘에 재수가 좀 없나봐요.”

두 사람이 입을 열자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기세였다.

무슨 관계인지 몰라도 옆에 있던 주 부인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은근히 느꼈다.

처음에 그녀는 원철수가 김 사모님을 알고 그녀의 집까지 알고 있으니 친구라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성을 보고하고 하인이 가서 지시를 청하자 깔끔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두 사람은 대면하자마자 서로 칼을 휘두르고 있다.

겉으로는 웃음기를 머금고 눈밑으로는 불빛을 내뿜는 원철수를 보고 또 다시 이 집의여주인을 보았다...... .

이때 주 부인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 당신...... .”

“그...... 그...... 그 날 원 선생님 얼굴에 음료수 뿌린 그 여자 맞죠!”

그녀는 단지 이 얼굴이 매우 낯익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문뜩 생각이 난것이다.

그날 세미나에서 그녀가 원철수의 얼굴에 주스만 뿌리지 않았더라면 그와 말이라도 걸 수 있었을 것이었는데...... .

원철수는 화가 났는지 얼마 있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었다.

말을 꺼내자마자 자신이 누구의 집에 서 있는지 알아차리고 바삐 입을 막았다.

한 쌍의 눈으로 양쪽을 살펴보았는데, 두 사람이 왜 이런 모습인지 알 거 같았다.

두 사람은 친구가 아니야 원수다!

‘가연이는 왜 원 선생님 원수랑 엮이게 된거야? 만약 선생님이 화를 내시기라도 한다면...... 내가 헛고생 한거잖아.’

“소은 언니, 지금 이게...... .”

진가연만 지금 이 상황을 알 수 없어 그녀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어 물었다.

“가연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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