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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사실 진가연도 자신이 무슨 병에 걸렸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녀는 비만뿐만 아니라 몸이 허약해서 가끔 쓰러질 때도 있다.

한의원에서는 기혈이 허약하다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내분비 질환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받아도 소용이 없다.

처음에 진 부장은 그녀의 음식을 그다지 제한하지 않았고, 2년이 지나 그녀의 몸이 점차 나빠지자 진 부장이 그녀의 식사를 엄격하게 관리했다.

처음에는 확실히 효과가 좋았다. 불과 보름 만에 5kg가 빠졌다.

하지만 그 후에는 더 빠지지 못했고 오히려 살이 더 쪘다.

진 부장은 매우 화가 났다. 진가연이 몰래 먹었거나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2년 동안에 진가연이 매우 우울했다. 만약에 한소은과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여전히 혼자 다닐 것이다.

그날 그 블루베리 무스는 그녀의 가장 큰 행복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한소은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를 보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소은아……"

진가연이 말했다.

"그냥 이름을 불러도 돼? 나랑 친구하자. 나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난 너랑 같이 있으면 행복해. 나를 도와줄 수 있어?"

한소은은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손이 너무 커서 잘 잡지 못했다.

하지만 피부가 좋아서 아주 부드러웠다.

"손목 보여줘 봐."

한소은은 진맥한다고 하지 않았고 손목을 보여달라고 했다.

망설이다가 진가연은 손목을 드러냈다.

그녀의 손목은 매우 굵었다.

너무나 뚱뚱하기 때문에 진맥하기도 힘들다.

한소은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진맥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진가연은 비록 궁금했지만, 감히 말하지 못했다. 한소은이 그녀의 손목을 풀어준 후 진가연은 물었다.

"방금 진맥을 하는 거야?"

한소은은 그녀를 보고 대답하지 않았다.

"나도 예전에 한의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잠시 멈추자 그녀의 볼이 약간 붉어졌다.

"내가 너무 뚱뚱해서 진맥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너도 방금 진맥하는 거야?"

"너무 긴장하지 마. 내가 의사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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