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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한소은은 다음날에 바로 진가연을 집으로 초대했다.

진가연은 공공장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게다가 집에서 더 편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한소은은 그녀를 집으로 초대했다.

게다가 만약에 진 부장과 우연히 만나 치료를 방해하게 한다면 안 되니까.

한소은은 진가연이 정신 뿐만 아니라 신체적 문제도 생겼다고 판단했다.

검사를 해야 구체적인 문제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그녀는 이런 것들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김서진도 그녀가 원 어르신의 제자라는 것을 몰랐다.

한소은은 자기가 원 어르신의 제자인 것을 남에게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원 어르신은 너무나 유명해서 만약에 남들이 한소은은 원 어르신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이다.

진가연은 좀 늦게 왔지만 선물을 가져왔다.

은방울꽃이다.

진가연은 한소은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서 희귀한 식물을 사서 그녀에게 주었다.

한소은은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받으면 집에 둘 곳도 없다.

"다음에 선물을 안 줘도 돼."

한소은은 웃으며 말했다.

"좋아하셔서 다행이네요."

진가연은 몇 걸음을 걷자 그 자리에서 쉬었다.

그녀는 요즘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이 허약해지고 매일 어질어질했다.

한소은에게 치마를 달라고 했던 날은 그녀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이다.

"그런데 자주 와서 선물을 준다면 집에 둘 곳도 없어.”

진가연은 그녀의 피곤함을 보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네? 자주 온다고요?"

진가연은 매우 예민했다.

"제가 자주 오지 않았는데요?"

한소은은 그녀를 데리고 방안으로 가서 소파에 앉혔고 그녀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었다.

"앞으로 네가 자주 올 수 있도록 많이 초대할 거야."

"……."

진가연은 조금 놀랐다.

2초 동안 멍하다가 그녀가 말했다.

"실망하겠지만 저는 자주 오지 않을 겁니다. 제가 집에서 나가는 게 좀 싫어해요."

그녀는 가족모임도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다.

친척들은 아버지의 체면을 구길까 봐 말하지 않지만 자기를 경멸하게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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