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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주 부인은 멍해졌다.

원철수는 이런 거에 관심이 없었다.

그가 원 어르신의 제자가 된 후 수많은 사람이 그에게 찾아왔다.

자기 의술에 대해 자신만만해하지만 만약에 실수한다면 큰일이다.

게다가 신비감을 유지해야 자기 몸값도 올라갈 것이다.

"원 선생님. 의사로서 사람을 살려주셔야죠! 제가 수많은 의사를 찾아봤지만 소용없어요. 만약에 살려주실 수 있다면 명성을 크게 떨칠 거에요."

주 부인은 계속 뒤에서 따라갔지만 원철수는 그녀를 무시했다.

원철수가 곧 떠나는 것을 보고 주 부인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도대체 왜 안 살려주신 거죠? 설마 사기꾼이신가요?”

“…….”

발걸음을 멈추자 원철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원철수가 자신을 주시하는 것을 보니까 주 부인은 조금 두려웠다.

‘망했다, 이런 말 하지 말라야 하는데…… 조금 더 참을 걸.’

"누구보고 사기꾼이라고요?"

원철수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사기꾼이다.

원철수가 원 어르신의 진정한 제자가 아니지만 의술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해명하지 않았을 뿐이다.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용서해 주세요. 바쁘신 거 아는데 저도 너무 급해서……."

주 부인이 말하다가 소리가 작아졌다.

그녀는 도저히 원철수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원철수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녀가 방금 한 말을 회상했다.

‘진 부장의 딸? 의사를 찾아봐도 소용없다고 했나?’

자신이 그동안 실험에 바빴었지만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나가서 한번 돌아다니면 나으려나?’

게다가 실험이 잘 진행하지 못한다면 사람을 살려갔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그의 말투가 많이 평온해졌다.

"조카딸이 고질병에 걸렸다고 했었죠?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시겠어요?"

그의 말을 듣고 주 부인은 눈이 밝아져 재빨리 대답했다.

“원 선생님, 우리 조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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