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71화

처음에 김서진도 이해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그 뜻을 알아차렸다. 원래는 오이연이 질투를 한 것이지만 결국에는 두 사람이 알콩달콩 사랑싸움한 것이었다.

서한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갈기갈기 났지만, 그는 은근히 즐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입으로는 그가 괜한 짓을 해 고생하는 거라 했지만, 김서진도 은근히 생각했다.

그와 한소은이 이렇게 오랜 시간 남냐면서 한소은은 거의 질투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대부분이 아니라 한 번도 질투하지 않은 것 같다.

서한이 자기 얼굴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자랑하는 듯한 표정으로 만족하고 있는 걸 보면 괜히 부러웠다,

“이연씨의 마음에 내가 있다는 증거예요!”

김서진은 그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이렇게 말하면 은이 마음에 내가 없다는 건가? 그럴 리가!’

두 사람이 이렇게 많은 비바람과 시련을 함께 겪었다. 그런데 한소은이 자기를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건 절대 믿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조금 모자란 듯한 느낌은 .

방금, 김서진은 진짜 모기에 물린 자국으로 한소은에게 장난을 칠 생각이었다. 얼핏 봐서는 서한이 말했던 키스 마크와 비슷한 자국으로 한소은이 민감하게 반응해 주었으면 했다. 하지만 한소은은 단번에 모기에 물린 자국인 것을 알아보고 그가 다른 말을 할 수 없게 했다.

‘하루 종일 오이연과 있으면서 왜 비슷한 생각은 못 하는 거지? 키스 마크일 거란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나 보군.’

————

보물을 얻은 한소은은 기쁨을 숨길 수 없었다. 그녀는 정원에서 한참이나 백목향을 가꾸다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다.

아이의 방을 지날 때 그녀는 아들과 함께 놀고 있던 김서진을 발견하고 먼저 씻겠다며 방으로 돌아갔다.

온몸에 흙을 묻히고 있으니, 아들을 안을 수가 없어 먼저 씻은 후 아들을 안기로 했다.

그녀는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아 피로가 쌓인 몸을 물에 잠갔다. 그러고는 자기가 제작한 오일을 바르며 살살 뭉친 근육을 문질렀다. 어느새 오일의 향기가 욕실 가득 퍼져 한소은은 긴장했던 몸을 풀었다.

그러다 백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