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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한소은이 실험실에서 떠날 때 원철수도 뒤따라 나왔다.

그녀는 일부러 빨리 걸었지만, 그는 매우 바짝 쫓아다녔고, 키가 크고, 걸음걸이가 커서, 생각보다 빠르게 그녀를 따라잡았다.

그러고는 한소은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한소은 씨.”

“무슨 일이세요? 원 선생님.”

발걸음을 멈추었지만, 한소은은 사실 그를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명예와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직도 스스로 고결하다고 자처하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로 이 바닥 안에서 빈둥거리는지 정말 모르겠다.

“당신도 사실 이 실험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죠? 틀린 이상 왜 계속하는 건가요? 내가 알기로는 이 프로젝트는 당신 남편 쪽에서도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했다던데, 헛수고하는 것이 두렵지 않나요?"

그의 말에 한소은은 웃기 시작했다.

"그럴 리가요! 나는 여자이고 또 약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 실험이 반드시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실패할 것인지 알 수 있겠어요? 원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 게 매우 모순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한소은은 일부러 전에 그가 자신을 조롱했던 말을 그대로 그에게 돌려주었다.

그러자 원철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좋아요, 모르면 내가 알려 줄게요. 이 방향은 근본적으로 틀렸어요, 성공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 실험은 전혀 의미가 없으니,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 돼요!"

그의 말투는 조금 화가 난 것 같았다.

느릿느릿 고개를 들던 한소은은 그의 눈빛을 보고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줄곧 그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도 전혀 모르는 것 같지 않고, 게다가 이 실험에 대해 매우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그에 대한 혐오감을 억누르고 말투를 약간 누그러뜨렸다.

"그럼 당신이 말해 봐요, 왜 성공할 수 없는 거죠?"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지금 그의 기분이 그런지 모르겠다. 원철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진지하게 설명했다.

"우선 이 세상에는 수천수백만 종의 약초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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