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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쌍둥이 자매 중 하나만 남기는데, 왜 자신이 될 수 없단 말인가? 언니가 자신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하지만 그녀도 죽고 싶지 않고 살고 싶었다.

“뭘 그렇게 득의양양해? 언니가 예전의 우해영이라고 생각해? 나한테 뭘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 이렇게 폐인처럼 누워서, 뭘 어떻게 하겠냐고!”

갑자기 몸을 숙인 우해민이 우해영에게 다가가 모질게 말했다.

원래 아무것도 상대하고 싶지 않았던 우해영은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마주했다.

“너 나한테 뭘 한거야?!”

그 눈빛에 우해민은 깜짝 놀랐지만, 곧 자신감 있는 웃음을 터뜨렸다.

“맞혀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맞히면 상이라도 줄까?”

“너…….”

사납게 웃는 우해민의 얼굴과 미친 눈빛을 보며, 우해영의 뇌가 빠르게 돌아갔다. 최근 들어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비적에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했지 다른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가깝고 믿음직한 사람들이었고, 아무도 이곳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우해민을 신경쓰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어떤 방비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여동생인데, 감히 자신을 해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런 담력이 있었다니.

우해민의 말을 들으며 마치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듯 깜짝 놀란 뒤 정신을 차리고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 몸에 문제가 있던 건 최근 두 달 동안의 일이고, 최근에 특이했던 점은 비적을 수련하고 있던 것과 또…….

“나에게 끓여준 그 탕?”

우해영이 곧 원인을 찾아내자, 우해민이 웃었다.

“언니는 정말 똑똑해. 어쩐지 부모님이 그렇게 좋아하시더라! 그래, 그 탕! 맛있었지? 비밀 하나 알려줄게. 내가 그 탕에 특제 양념을 넣어서 언니가 지금 여기 누워서 쉴 수 있는 거야!”

“너, 간도 크지!”

놀라고 화난 우해영이 목을 꼿꼿이 세우고 욕설을 퍼부었다.

예전 같았으면 바로 우해민을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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