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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우해민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우해영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최근 들어 그녀의 수면 시간은 점점 길어지는 것 같았고, 안색도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그녀는 의사를 부르지 않았다. 그녀는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무술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는 것으로 병이 거의 나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은 그야말로 치욕이다!

우해영은 항상 자기의 몸이 튼튼하니 의사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없고 작은 병이 생겼다 하더라도 며칠 버티면 금방 낫는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피까지 토했지만, 기가 뒤틀려서 그러는 것이니 잠을 많이 자고 휴식을 많이 취하면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다.

우해영이 일어나면 회의에서 있었던 일들을 물어볼게 뻔하니 우해민은 급해하지 않고 먼저 주방으로 들어가 우해영에게 줄 수프를 끓이기 시작했다.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그녀에게 건강에 좋은 한약 수프를 끓여 주었다. 우해영이 수프를 마시고 나서 확실히 몸이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오늘은 연근과 소뼈로 끓인 수프를 준비했는데 그 향기가 금세 방 안에 가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해영이 잠에서 깨어나서 그녀를 위층으로 불렀다. 그녀는 수프 한 그릇을 담아 올라갔다.

“언니, 방금 수프 끓였어. 따듯할 때 마셔, 속이 편해질 거야.”

“먼저 옆에 놔둬.”

우해영이 턱으로 옆에 있는 테이블을 가리켰다. 그러고는 침대맡에 앉아 컵에 있던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 우해민을 바라보았다.

“김씨 가문에 난리가 났다며?”

잠에서 깨어난 후 데일을 통해 대충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데일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에 자세한 건 듣지 못했다. 김씨 가문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도 입이 어찌나 무겁던지 그들에게서도 자세한 경과를 알아 오지 못했다.

그러나 우해영에게 있어서 김씨 가문에 소동이 일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소동이 크게 일어날수록 우씨 가문에 더욱 유리했다.

“응, 난리였어.”

우해민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쪽에 서서 조용히 말했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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